청주대학교 중앙도서관 Book 수다


독서토론세미나

  • 명사명 사진

    행사명
    제 13회 독서토론세미나 교수님의 책 한권- 김성일 교수님(온라인)
    행사일
    2021-10-05 ~ 2021-10-05 16:00 ~ 18:00
    접수기간
    2021-09-27 ~ 2021-10-04
    행사장소
    온라인(Webex)
    신청인원/정원
    0명/50명
    대상
    학부생
  • 제 13회 독서토론세미나 교수님의 책 한권- 김성일 교수님(온라인)

    도서명
    공정하다는 착각 (능력주의는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가) 
    저자
    마이클 샌델 
    발행처
    와이즈베리 
    발행년도
    2020 
    ISBN
    9791164136452

내용


2021년 10월 05일 화요일 오후4시, 온라인(Webex)으로 제 13회 독서토론세미나 '책으로 소통하는 교수님의 책 한권'을 진행합니다.
이번 세미나는 미디어콘텐츠학부 김성일 교수님과 함께하는 '능력주의는 과연 공정한가?'를 주제로 진행됩니다.
추천도서는 마이클 샌델 저의 '공정하다는 착각'입니다.
교수님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지는 세미나로 학생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강사 : 미디어콘텐츠학부 김성일 교수
도서 : 마이클 샌델 저의 '공정하다는 착각'
일시 : 21년 10월 05일 화요일/오후 4시
대상 : 청주대학교 구성원
장소 : 온라인(Webex)
문의 : 043)229-8759

프로그램신청은 에델바이스를 활용하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후기

유재영 2021-10-06 추천(1)
능력주의에서 세습귀족제로의 탈바꿈
현대에는 부만 물려주는 것이 아닌 현재 계층을 유지하고 세습할 수 있는 교육의 환경을 조성해준다고 한다.



어렸을때는 교육의 환경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다.

그저 개인이 열심히 하면 끝이지~ 라고 생각했었다.

지금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당시에는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수준과 환경도 비슷하니 다 비슷비슷해 보였다.

그런데 그 환경을 벗어나는 순간 현실에 직시하게 되고 환경을 탓하게 된다.(내가 지금 환경을 탓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예시로 나는 별로 좋지 않은 중고등학교를 나왔다.



중학교때는 화장실에 똥을 싸러 갈라면 저 멀리 있는 체육관 화장실로 가야했다. 왜냐고? 쉬는시간이면 불량배들이 담배를 펴재끼느라 똥을쌀 수 없었다.

고등학생때는 한 반에 공부를 하는 친구가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과목(ex.국어, 수학)만 공부하고 싫어하는 과목(ex.영어, 세계사)시간이면 머리박고 그냥 잠만 잤다.

이러한 습관은 아직까지 이어졌고 특히 영어는 아직도 나를 매우 힘들게 한다.



반면 내 조카인 시연?서연? 이름이 뭔지 잘 모르겠는데 킹갓부자 사촌누나의 자녀분은 현재 사촌누나랑 같이 뉴질랜드에 살면서 외국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매형분은 카이스트 학석박을 마치고 한국에서 기러기 아빠이자, 연구원으로 일하시고 계신것으로 안다.

왜 이러한 선택을 했을까? 내 조카가 몇년 후 한국에 돌아왔을때 외국인학교에 다니기 위해서 지금 어학연수를 떠나 있는 것이다.

장담한다. 내 조카는 현재 대졸인 나보다 영어를 더 잘할 수 도 있고, 앞으로 무조건 나보다 더 높은 학업성취도를 이룰 것이다.



물론 내가 그 환경에서도 영어공부를 열심히해서 내 조카보다 더 영어를 잘 했을 수도 있다.





다른 예시를 들어보겠다.



익명의 내 친구는 집에 돈이 별로 없다. 집안의 서포트를 받지 못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공시의 길에 뛰어들었지만 2년이 지난 아직도 합격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 친구는 너무 피곤하다. 본인의 학비를 벌기위해 학자금대출을 갚기 위해 공시에만 집중할 수 없다. 최소한 주말에는 일을해야한다.

친구에게는 공시밖에 남은길이 사실상 없다고 생각하지만 붙기가 쉽지 않다. 경쟁률이 너무 높다. 어느새 학자금 대출과 생활비 대출 총액이 2천이 넘는다.



또다른 익명의 내 친구는 집이 부유한 편이다. 집안의 서포토를 두둑히 받는다. 한달에 40만원짜리 프리미엄 독서실 개인실에서 공부를 한다. 매끼 밥은 집에서 든든히 먹거나 사먹는다. 돈은 어디서 충당하냐고? 괜찮다. 이 친구의 집은 부유하니까, 부모님이 공시에 붙기만 하라면서 한달에 100만원씩 주신다. 물론 강의 수강할 최신형 아이패드와 에어팟 프로를 살 돈, 200만원에 근접한 인강비는 별도로 주신다. 가끔식 친구들을 만나 부모님이 주신 용돈으로 신세한탄을 하며 술을 먹고 인스타에 업로드하기도 한다. 내가 봤을때 이 친구에게 공시는 타이틀 같은거다. 붙으면 좋은거고 떨어져도 별 신경안쓴다.



두 친구 중 어느친구가 공시에 먼저 합격할까. 나는 두번째 부유한 친구라고 생각한다.

왜냐고? 공부를 하기위한 절대시간을 두번째 친구가 훨씬 많이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첫번째 친구가 얼마나 힘든환경에서 공부하든 중요하지 않다. 결국에는

누가 공시에 합격했는가? 좀더 들어가보면 누가 더 빨리 시험에 합격했는가? 이다. 과정을 별로 중요하지않다.



집에 부유하고 돈이 많으면 나쁘다!, 집에 돈이 없어 불쌍하다 ㅠㅜ, 이런 단순한 이분법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함은 절대아니며

실상도 이렇지 않다.



그들의 부모들이 혹은 선조가 힘들게 쌓아올린 재산을 부정하고 싶지도 않다.



단지 현재 <세습귀족제>에 가까운 이러한 환경들을 깨쳐 나가기 힘듬이 안타까울 뿐이다.



긍정적인 이야기기를 하자면, 내가 아는 훌륭한 우리과 선배분은 학부시절 단 한 번도, 단 1원도 부모님으로부터 등록금과 생활비를 받아본 적이 없다.

집이 그렇게 부유한 편이 아니였다 한다. 그런데 이 선배분 지금 뭐하고 있냐고? 벌써 교사 4년차가 넘어간다.

학부시절 등록금은 매번 과탑을 통해 낸적이 없으며, 임용고시도 금방 붙었다.



물론 이러기 너무 힘들다.



행사 진행간 김성일 교수님이 하신 말씀 중 "모두에게 사다리는 있지만 그 사다리의 폭(환경)은 모두가 다르다"라고 하신 말에 백번 동감한다.



내 생각은 이렇다. 본인의 환경이 안좋다면, 본인의 사다리의 폭(환경)이 너무 넓어 오르기 힘들더라도 열심히 해야한다.

매정하지만 이말밖에 할 말이 없다. 이를 핑계삼아 변명삼아(물론 핑계와 변명이 아닌 현실일지라도) 현실에 안주하면 일확천금이 떨어질까? 아니다.

그저 묵묵히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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